독자님, 안녕하세요? <시사IN> 독자팀 이미선입니다.
학창 시절 말고는 가족 이외 누군가에게 편지를 썼던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난감합니다. ㅜㅜ 오랜 망설임 끝에 독자팀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안녕하세요. <시사IN>입니다”라는 인사말로 독자님께 전화를 걸곤 합니다. 구독 기간이 만료된 독자님께는 재구독을 부탁드리는 전화를, 카카오톡에 글을 남기신 독자님께는 그와 관련된 톡 상담을, <시사IN> 홈페이지에 질문을 올린 독자님께는 문의 글과 관련된 전화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담 중에는 배송 관련 문의가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독자님들께 <시사IN>의 배송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드려보려고 합니다.
<시사IN> 기사 마감은 매주 목요일입니다. 금요일 새벽부터 인쇄와 포장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책을 보내야 하는데 토~일요일은 우체국이 열리지 않습니다. 월요일 아침 일찍 우체국을 통해 일반 우편으로 발송 접수를 합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택배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주문해도 새벽 배송을 통해 이튿날 아침엔 주문한 물건을 손에 쥘 수가 있죠. 이 때문에 일반 우편으로 발송되는 <시사IN>의 배송이 매우 더디고 지루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시사IN>은 택배나 등기가 아닌 일반 우편으로 발송됩니다.
<시사IN> 한 권 값은 5000원입니다. 그런데 그 책 한 권을 택배로 보내면 택배비만 4000원이 듭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일반 우편 배송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우편의 경우 우체국 3영업일이 기본 배송 기간입니다. 월요일에 일반 우편으로 발송하면 보통 수~목요일쯤 독자님의 우편함에 도착합니다. 정말 지루하고 긴 배송 시간이죠?
이럴 땐 <시사IN>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여 ‘최신 호 보기’로 갈증을 풀어 보시면 어떨까요?(종이책 구독자님은 홈페이지에서 ‘최신 기사 보기’가 가능합니다). 개별 온라인 기사가 아닌 책으로 편집된 지면을 보고 싶으시면, PC용 e북으로도 최신 호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를 읽다 보면 자택에 <시사IN> 책이 도착해 있을 겁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곱씹으며 또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랫동안 기다렸는데도 책이 도착하지 않았을 때는 망설이지 말고 연락주세요. 독자님의 성함, 전화번호, 주소를 알려주시면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재발송해드리겠습니다(가끔 우편물 분류작업 중 엉뚱한 곳으로 잘못 휩쓸려 갈 때도 있고, 설·추석 같은 명절 때는 택배 우편물이 폭증해서, 혹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서 배송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사IN>을 구독해주시는 독자님이야말로 편향되지 않은 언론을 지키고 계신 파수꾼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내일 또 “안녕하세요? <시사IN>입니다”라고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