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30년 전만 해도 죽음의 장소는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신에 방부처리를 하고 빠르게 태워버리는 현대식 장례 서비스로 인해 사람들이 죽음을 마주할 기회를 잃어버렸죠. 장례조차 제대로 치를 수 없었던 코로나 상황은 죽음을 애도할 시공간을 더 가혹하게 앗아갔고, 죽음에 대해 쉽게 말하지 못하는 문화는 존엄한 죽음을 상상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죽음의 미래' 연재 시리즈 마지막회. <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를 쓴 미국의 젊은 장의사 케이틀린 도티를 이메일로 만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