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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우려 변이'의 출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돌연변이 '오미크론'을 이른바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습니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다섯 번째 우려 변이입니다.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전파력이 강하다는 이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아직 전문가들도 아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올 겨울 '위드 오미크론' 하기 위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몇 가지 사실을 짚어보았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 3명 가운데 1명이 몰려 있다는 요양시설들의 현황도 함께 점검해 보았습니다. 이미 지쳐버린 의료진과 돌봄 인력들은 올 겨울을 제대로 날 수 있을까요?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벌어진 지 300일이 지났습니다. 쿠데타를 감행한 직후 '1년 뒤 총선 실시'를 약속했던 민 아웅 훌라잉은 어느새 말을 바꿨습니다. 2023년 8월까지 비상통치 체제를 이어가겠다고요. 그 사이 국제사회의 관심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만 미얀마 시민들은 말합니다.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끊긴 적은 단 하루도 없었다"고요.
지난 2월 시위 현장을 취재하다 체포된 뒤 악명높은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다 풀려난 버마 툰 <미지마> 기자가 123일 동안의 '수감 일지'를 보내왔습니다. 다시 체포될 위험을 무릅쓰고 그가 생생하게 전하는 미얀마 현지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FOMO 방지를 위해 <오징어 게임> 본 척하는 법". 해외 온라인 포럼에 올라온 게시물 제목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FOMO를 직역하면 '놓치는 것에 대한 공포(fear of missing out)'라고 합니다. 곧 K드라마를 보지 못하면 유행에 뒤떨어지는 듯한 강박이 서구사회를 사로잡고 있는 셈이지요. 평론가들에 따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다는 것은 '굉장히 특이하고 기이한 취미'처럼 여겨졌다고 합니다. '한류 드라마'가 한때 붐을 이루기는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아시아권역 내에서만 통용되는 문화 현상이었다는 거죠. 그런데 어쩌다 K드라마가 '주류 미국인', 나아가 전 세계를 사로잡게 된 걸까요?
지난 11월 경제학자들이나 관련 언론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인상)이었습니다. 올해 10월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0월보다 4~5%대까지 오른 것이 미국·영국·독일 등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관찰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플레이션은 지난 20여 년 동안 ‘지나간 옛이야기’ 정도로 여겨지던 현상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각국 중앙은행들은 ‘물가가 너무 오르지 않는’ 현상을 걱정하면서 물가인상률을 2%까지 끌어올리려고 몸부림쳐 왔습니다. 그러다 불쑥 4~5%의 물가인상률이라는 놀랄 만한 수치가 등장한 것이죠.
인플레이션이 반드시 부정적인 현상만은 아닙니다. 올해 들어 백신접종률이 크게 높아지고 경제활동을 억제하던 각종 규제가 사라지면서 글로벌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만 팬데믹 기간에 파괴된 공급 능력이 수요만큼 빠르게 복구되지 않기 때문에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이건 꼭 사야 해’라고 마음을 바꾸는 것은 순식간에 이뤄지지만, 한동안 사업을 접었던 기업이 생산을 재개하는 데는 시간이 훨씬 더 걸릴 수밖에 없거든요.
다만 모처럼의 높은 물가인상률이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내년 혹은 앞으로 수년에 걸쳐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첨예하게 의견이 갈립니다. 양쪽 모두 나름 탄탄한 증거와 이론적 틀을 갖고 있습니다. 높은 물가인상률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의견이 먹히면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 등 고강도의 긴축정책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 경우, 그동안 엄청나게 팽창한 자산시장 거품이 폭발하면서 또 다른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었습니다.
11월 말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오미크론 변이’입니다. 12월 초 현재까지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병독성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들보다 훨씬 파괴적인 것으로 입증될 경우 글로벌 경제도 타격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경기후퇴와 함께 물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혹은, 글로벌 공급능력이 다시 파괴되면서(경기후퇴) 물가가 더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스태그플레이션)도 나옵니다. 불확실성이 세상 도처에 넘실거리는군요. 개인으로서나 국가로서나 미래의 여러 가능성들을 잘 검토하고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월 첫째 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감'을 묻는 질문에 20대의 49%가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누굴 찍을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2030을 대변해 손희정 문화평론가와 김다은 <시사IN>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5년의 리더십과 정책은 과연 무엇일까요?
길을 잃은 MZ공약에 대한 일침부터 MBTI로 보는 대선주자들의 성격분석까지, <시사IN> 유튜브 채널에서 4회에 걸쳐 매주 금요일 업로드 되는 색다른 정치 토크쇼, ‘대선재개발사무소’를 만나보세요!
삶과 죽음에 대해 정답이 아닌 질문을 선물하는 책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가 전자책으로도 나왔습니다. "평소에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냥 때 되면 죽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죠...책을 읽으며 '좋은 죽음이란 뭘까?', '돌봄을 꼭 가족들만 해야되는 걸까?', '아픈채로도 잘 살아갈 수는 없는걸까?' 등의 질문을 저 스스로에게 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죽는게참어렵습니다 완독클럽 '블랙겟타' 님
"시사IN에 연재됐을 때부터 유의깊게 앍었던 기사가 책으로 나와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다시 읽으면서 또 새롭고 질문 목록은 늘어갑니다. 적어도 이제는 ‘2천만원 들고 스위스 가야지’라는 말을 쉽게 내뱉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계속 고민하면서 천천히 숙제를 풀아가야겠습니다." -#죽는게참어렵습니다 완독클럽 '채송아'님
전자책 출간 기념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북토크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