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뉴스레터 구독자 님께 최초 공개합니다, 라고 쓰고 보니 호들갑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단독’은 ‘단독’입니다. 2.5평 남짓한 곳에서 매일 오후 5시 방송을 전하고 있는 <시사IN> 유튜브 스튜디오가 넓어집니다!
님 안녕하세요, 반가운 소식을 먼저 전하려다 보니 인사와 소개가 늦어졌습니다. 저는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 진행을 맡고 있는 김은지 기자입니다. 폭염과 폭우에 무탈하신지도 여쭙습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어 마음 졸이던 지난 6개월을 지나, 많은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을 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회복과 도약’이 2025년 우리 사회의 한 키워드인 것처럼, <시사IN> 유튜브도 다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평 정도 공간을 확장하는 일이긴 하지만 저희에겐 제법 큰 프로젝트입니다. 오랫동안 구독자 분들에게 지적받아온 좁은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때론 불이 나갈 것처럼 깜빡거리는 조명까지 여러모로 불안정했던 스튜디오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사내 다른 구성원들의 양해와 이해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새로운 공간으로의 확장이 아닌, 있던 공간을 나눠 쓰는 문제이다 보니 동료들과의 협업도 중요합니다. 서로 마음을 보태, 이 공사가 <시사IN> 전체의 소중한 발판이 되길 바라면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놀라운 변화입니다. 종이 잡지를 만들던 <시사IN>이 유튜브를 시작하며 PD 직군을 채용하기 시작했고, 처음에만 해도 회의실 한구석에 커튼을 치고 카메라를 그때그때 옮겨가며 방송을 했습니다. 눈 밝은 고제규 기자(현 미디어랩장) 덕에 창고 한구석을 개조해 온전한 공간이 생겼고, 지금은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니깐요. 넉넉지 않은 형편임에도 새로운 일을 꽤 해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부려봅니다.
이번 공사의 완공 목표는 8월 말입니다.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가 발주부터 세부 디자인, 기술 문제까지 공부하며 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맡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일하는 마음’의 가장 큰 원동력은 애정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저도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