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2030 #자산시장 #시사인#시사IN 💌 2022년 6월25일 7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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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된 투자 열기는 ‘빚을 내서라도 자산시장에 참여해야 하는’ 강박과 불안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금융 취약계층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자산시장에 참여할 만한 종잣돈을 모으는 게 불가능한 2030 세대는 정책 수혜의 대상에서도, 여론의 관심에서도 밀려났습니다. 자산시장 약세가 거듭되면서 2030 투자자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김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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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장
차형석 기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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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은 1975년 3월17일 자유언론 수호를 외치는 <동아일보>의 언론인 134명을 회사에서 내쫓았습니다. 그때 그 언론인들이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입니다. 해직된 이들은 다시 취업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생활고 때문에 남대문시장에서 팥죽 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간 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순경 선생은 당시 9년 차 사진부 기자였습니다. 그는 1975년 3월17일 쫓겨난 순간을 촬영해 보관해왔습니다. 얼마 전, 김순경 선생이 윤무영 <시사IN> 사진기자에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사진을 더 이상 관리하기가 어렵다. 내가 보기에, 동아투위의 정신을 계승하는 언론사가 <시사IN>이다. <시사IN>이 사진을 관리하고 판매를 하든지, 수익이 생기면 동아투위에 후원을 해주든지 하지 않겠나.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희로서는 황송한 말씀이었습니다. 김순경 선생이 취재한 1975년 동아투위 사진 자료 유통을 대행하고, 사진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그 수익금을 동아투위에 전액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6월23일, 그런 내용을 담은 협약식을 위해 두 분이 오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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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사IN>을 창간하기 전에 전 직장에서 ‘편집권 문제’로 파업을 벌였다는 이야기, 말씀드렸지요? 그때 회사 안에서 6개월을 싸웠고, 파업을 하며 회사 밖에서 6개월을 싸웠습니다. 그 기간에 동아투위 선배님들이 몇 번 찾아오셨습니다. 회사 밖에서 몇 달 동안 파업을 하고 있을 때, 동아투위 선배님들이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저희더러 ‘회사로 돌아가는 싸움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신들은 언론 자유를 위해 회사를 나와 몇십 년 동안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후배 언론인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회사와 타협을 해서라도 돌아가는 싸움을 하라.’ 저희들도 6개월 파업을 하고서 사표를 내는 것으로 끝냈고, 돌아가지 못했지만 그분들이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동아투위 선배님들, 그때 해주신 말씀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감사드립니다.
3. 사회팀의 주하은 기자가 ‘한 대학생의 죽음’을 취재했습니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화훼학과 2학년 학생이 실습을 나갔다가, 사망한 사건입니다. 이 학교는 3년제 국립 전문대학입니다. 1학년과 3학년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2학년 때는 ‘장기 현장실습’을 받는다고 합니다. 실습 도중에 숨진 학생의 사연을 읽으며, 무어라 말해야 할지 말문이 막혔습니다.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그 기사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이 주의 문장 📝 실습생 신분이었지만, 하는 일은 다른 농장 직원들과 차이가 없었다. A씨는 오전 8시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일했다. 쉬는 시간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15분, 그리고 점심시간 1시간이 전부였다. 휴일은 토요일 하루뿐이었다. 일요일에도 A씨는 평일과 똑같이 출근해 8시간씩 일했다. A씨가 농장에서 일하는 ‘명분’은 교육이었지만, 이곳에서 막상 교육을 위한 시간은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실습 교육을 담당하도록 학교에서 임명받은 ‘현장 교수’는 다른 업무로 자주 외출을 했다(이 농장의 경우, 학교에서 임명한 ‘현장 교수’는 농장주였다). 주로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은 현장 교수의 가족들이었다. 매주 48시간씩 꼬박 일한 A씨가 농장에서 받은 월급은 80만원. 아침과 저녁 식비로 매달 주어진 10만원을 더해도 총 90만원에 불과했다. 최저임금에 한참 모자란 수준이다.
4. 지난주에 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의 사진을 봤습니다. 6월2일부터 파업 투쟁을 벌이는데, 하청노조 부지부장이 스스로 철판을 용접해 가로·세로·높이 1m 공간의 쇠창살을 만들어 스스로 몸을 가두어 파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가 쇠창살 사이로 내민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살 순 없지 않습니까?”
6월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고, 7월15일 월급날에 월급을 한 푼 못 받을 상황이라고 하네요. 누군가의 제안으로 ‘10000×10000 기금’ 모금이 시작되었습니다. 1만명이 1만원씩 모아 파업을 하는 하청노동자 200명에게 7월15일 50만원씩 지급하자는 내용입니다. 스스로를 쇠창살로 가둔 그 노동자의 모습이 떠올라, 저도 ‘토스’로 송금했습니다. 그가 꼭 ‘돌아오는 싸움’을 하기를 바라며.
추신: 지난주에 사진팀 기자가 저 파업 현장을 취재하려고 준비했는데. 대공장 안에 있어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주에 취재기자 1인과 사진기자 1인이 현장으로 갑니다. 다음 호에 그 내용을 실을 계획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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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6일 일명 ‘조력 존엄사법’이 발의됐습니다. 우리는 죽음에서도 쉽고 빠른 ‘직진’을 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사이 존엄은 오염되고, ‘수익’이 되지 않는 죽음은 정책의 후순위로 자꾸만 밀려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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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한 교통사고는 2년 2개월 뒤 살인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그런데 이를 뒤집는 새로운 증언과 흔적들이 나왔습니다. 재심 청구 과정에서 새롭게 제시된 지금의 과학은, 과거 검찰과 법원이 강력한 증거로 쓴 ‘그때의 과학’과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 문상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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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0일 국립한국농수산대 화훼학과 2학년 학생이 경기도 고양시 한 농장에서 장기 현장실습 중 사망했습니다. 실습생 신분이었지만, 하는 일은 다른 농장 직원들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과로와 저임금도 현장실습생들에게 만연합니다.
✍🏼 주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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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 이민자 2세대로서 자전적 에세이 〈마이너 필링스〉를 쓴 캐시 박 홍 작가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제 책이 마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거울 같았다는 독자평이 무척 인상에 남았어요."
✍🏼 김다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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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 본격적으로 조회수에 집착해보고 싶어요
일호 🤔 근데 우리 방송을 왜 봐야 할까? 사람들이...
7월12일(화) 오후 7시,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정치 왜 그래?'가 첫 방송 됩니다(a.k.a 실버버튼 프로젝트). 좋아요, 댓글, 구독, 알람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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