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순방#막말#시사IN 💌 2022년 10월1일 7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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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목표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은 각각 ‘48초 환담’ ‘약식 회담’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요. 외교 전문가 4명에게 이번 해외순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습니다. 설계와 기획 부족, 컨트롤타워 부재, 국내 메시지에 치중한 점을 문제로 지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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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장
차형석 기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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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뉴스레터에서 여러 번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가 <시사IN> 창간 15주년 되는 해입니다. 전 직장에서 ‘편집권 싸움’을 하고서 기자들이 사표를 내고 새 매체를 창간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갈까’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광고 중심의 매체 환경에서 <시사IN> 같은 작은 독립언론이 지속 가능할까? 그런 걱정이 담겼겠지요. 창간 작업을 했던 저도 그런 걱정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차에는 올라탔는데, 갈 데까지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15주년, 어느새 여기까지 왔구나 싶습니다. 20주년 기념호라고 하면, ‘와, 벌써’ 하겠지요. 너무 자주 말해서 빈말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진심으로 독자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10월에는 창간 15주년 기념 정기구독 이벤트를 합니다. 10월에 정기구독을 연장하거나 새로 신청하는 분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자는 것인데요. 그분들에게 1만원짜리 모바일 커피 쿠폰을 드리면 어떨까? 커피 한잔 마시며 <시사IN>을 읽는 여유. 이런 ‘상투적’ 광고 카피를 3초 정도 생각하다가 말았습니다. 뭔가 다른 게 없을까, 하다가 떠오른 게 <시사IN> 제784호에 실린 기사(‘모두가 잘못 알고 있던 두 청년의 죽음’)였습니다. 주하은 기자가 아동복지시설에서 나온 이후의 생활을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삶을 다루었습니다. 예전에는 진학 등의 사유가 없을 시 만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야 했고, 지금은 법이 바뀌어 24세까지 머물 수 있다고 합니다. 기댈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그 나이에 홀로 독립해야 한다고 하니 힘들기는 마찬가지겠지요.
한 연구자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이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혼자 해야 한다’입니다. 기댈 데 없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어떻게 해야 하나’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은 청년들의 고단함이 담긴 말입니다. 얼마 전 ‘아름다운재단’에서 이들을 돕는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보았습니다. 그 캠페인을 보며 뭔가 같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던 터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10월 정기구독 이벤트에서 혹시 자신의 이름으로 기부를 원하는 독자분이 있으면, ‘1만원 기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10월 한 달, <시사IN> 정기구독을 신청·연장하시는 독자님은 1만원 모바일 커피 쿠폰(이디야)을 받거나, 본인의 이름으로 1만원을 ‘아름다운재단의 열여덟 어른 자립정책금 지원’ 사업에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둘 중 하나,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런 이벤트를 처음 해보는 거라,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독자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시면… 저부터 마음이 무척 뭉클할 것 같습니다. 한 달이 지나 이 온라인 레터에서 기부 내역 등을 공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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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또 하나 알릴 내용이 있습니다. 제14기 독자위원을 공모합니다. 신청자들 중에서 연령·성별·지역을 감안해 몇 분 모시려고 합니다. 14기 독자위원은 매호 온라인으로 간단한 리뷰를 작성하고, 한 달에 한 번 온·오프라인에서 리뷰 모임을 합니다. 그 내용을 정리해 기사로 싣습니다. 활동 기간은 총 4개월입니다. 4회 정도, <시사IN> 사무실에서, 아마도 저녁 시간에 모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독자위원회 모임을 하다가 독자분들이 돌아가면서 ‘독자 리뷰’를 쓰고 <시사IN> 지면에 싣는 방식으로 바꾸었는데,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걷혀가는 듯해 이제 재개하려고 합니다. 모집 방법 등은 이렇습니다.
■ 지원 자격: <시사IN> 애독자 누구나 ■ 지원 기간: 10월13일(목) 밤 12시까지 ■ 지원 방법: 간단한 자기소개 글과 최근 읽은 <시사IN>에 대한 평을 이메일(incruit@sisain.co.kr)로 보내주세요. 메일 제목에 ‘독자위원 지원’이라고 적어주세요.이 주의 문장.
3. 이 주의 문장 이번 호에 정희상 기자가 한 성공회 신부님의 삶을 취재했습니다. 1978년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 침투했습니다. 당시 박장수 일병은 침투 후 복귀하는 북한군을 향해 40여 발 사격을 했지만 무장간첩을 사살하지 못했다는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으나 하필 1980년 5·18 비상계엄이 발동돼 군법회의 유죄판결(징역 3년)이 확정됩니다. 박 일병은 출소한 후에 성공회 신부가 되었고, 9월21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결정했습니다. 위법한 판결을 시정하고 피해 회복 조치를 취하라는 것이지요. 아래는 그 기사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사건 발생 44년 만에 비로소 진실화해위로부터 진실규명 결정문을 받아든 박 신부는 이렇게 말했다. “이 사건은 나 개인의 불행에서 그치는 게 아니고 남북 분단의 현실에서 민족의 화해나 민족 통일로 승화시키라는 계시라고 여긴다. 같은 피를 나눈 동족이 한편은 영웅이 되고 한쪽은 역적이 되는 비극의 현장이 계속되어야 하는가? 기구하고 파란만장한 인생에 혼자 많이 울고 눈물도 다 말랐지만 국방부에 바라는 것이 있다. 나에게 사과하기보다는 파탄 난 우리 가족, 특히 비운에 가신 아버지께 사과하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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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과 함께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은 나라입니다. 일본의 방역 현장은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위기에 맞선 또 다른 사회의, 또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 김연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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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이 나온 지 1년, 넷플릭스가 국내에 상륙한 지 6년이 넘었습니다. 국내 제작 환경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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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들 통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달러 초강세의 원인은 급속한 금리인상입니다. 각 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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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낙관적인 기대와 달리 개최지 선정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 이상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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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민주당 정언유착? 공세 부당해”
🔥“최초 보도 전 나온 민주당 비판은 비정상”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발언’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9월26일 도어스테핑 자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윤 대통령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최초 보도한 MBC 보도를 ‘허위 보도’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해외 순방 중 대통령이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촉발시킨 이 상황,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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